[기획]2020 신영극장 베스트


신영극장 직원들과 관객 리뷰단이 2020년 신영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중 가장 기억에 남고 마음에 남은 영화 다섯 편을 꼽아보았습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한해였지만 그래도 이 영화들이 있어서 좋은 시간들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여러분의 올해 최고의 영화는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번 떠올려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리스트는 개봉순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2021년에도 신영극장과 함께 해주세요.

 

김곰곰

 

사랑이 뭘까 (이마이즈미 리키야)

어쩌면 누군가에게 바보가 되어야 마주할 수 있는 영원한 미스터리

 

국도극장: 감독판 (전지희)

온갖 폭풍이 지나간 후 ‘내 자리’에서 만난 따뜻한 순간

 

마티아스와 막심 (자비에 돌란)

우린 무슨 사이야? 전보다 절제된 자비에 돌란의 답변

 

증발 (김성민)

가족에게 깊게 배인 생채기. 그럼에도 놓지 않는 빈자리

 

에듀케이션 (김덕중)

나 혼자 버틴다고 생각해도 어느새 남이 보인다

 

 

이현임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셀린 시아마)

사그라진 줄 알았던 불씨 속에서 선명하게 피어오른 엘로이즈의 얼굴

 

사마에게 (와드 알-카팁, 에드워드 와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 삶과 죽음 속에 남겨진 값진 기록

 

바람의 언덕 (박석영)

한평생 그리움을 삼켜왔지만, 두려움에 내뱉은 가시 돋친 아픈 말

 

소년 아메드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미성숙과 무지가 낳은 일그러신 신념. 그의 참혹한 추락

 

도망친 여자 (홍상수)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서 빛나는 홍상수식 유머와 연출

 

 

송은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셀린 시아마)

성난 파도처럼 일어나는 시선과 마음

 

작은 빛 (조민재)

흔들리는 캠코더에 기록되어 커지는 기억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전진

 

도망친 여자 (홍상수)

투명한 스크린을 만날 때, 스크린을 본다는 감각

 

남매의 여름밤 (윤단비)

말로 전부 표현되지 못하는 기억들과 기억이라면 좋았을 꿈들

 

 

박형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셀린 시아마)

말이 필요 없는 가장 강렬한 사랑.

이젠 뒤돌아보지 않습니다. 기억하니까요.

 

작은 빛 (조민재)

낡고 무채색의 세상이 주는 작고 익숙한 온기가 마음에 일렁입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엉뚱한 솔직한 찬실이 주는 위로와 응원 덕에 오늘을 달릴 힘을 얻는다!

 

환상의 마로나 (안카 다미안)

사랑스런 강아지 마로나와 눈을 마주치면 행복이 날아오릅니다.

 

내언니전지현과 나 (박윤진)

혹시 일랜시아 아세요?

막막하고 답답한 일상 속 유일한 아지트를 지켜라!

 

 

박유나

 

국도극장: 감독판 (전지희)

실패로 인해 한숨지을 때 자연스레 나를 돌아보게 된다.

그 순간들을 담백하고 잔잔한 어조로 담아내고 있는 영화.

손으로 직접 그린 영화 간판들을 보는 맛도 쏠쏠하다.

 

팡파레 (이돈구)

어리석은 인간 군상 속에서 우연이라는 이름의 비극으로 나타난 제이라는 캐릭터가 가장 인상적이다.

임화영 배우가 지닌 매력을 강렬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

 

초미의 관심사 (남연우)

이태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모녀의 유쾌한 추격전.

붉은빛의 조민수 배우와 푸른 빛의 김은영 배우의 합이 극에 활력을 더한다.

 

걸후드 (셀린 시아마)

마리엠의 소녀 시절은 위태롭고 안타까운 사건들로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다이아몬드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호텔에서 춤추는 장면에서 마리엠은 마치 행복한 꿈을 꾸고 있는 듯 보인다.

 

안티고네 (소피 데라스페)

심장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는 안티고네, 그녀의 결의에 찬 눈빛이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뒤돌아보는 안티고네를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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