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입장문] 5월 19일 강릉시장 후보자토론회 김홍규 후보의 발언에 대한 강릉씨네마떼끄의 입장

관리자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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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강릉시장 후보자토론회

김홍규 후보의 발언에 대한 강릉씨네마떼끄의 입장


강릉시장 후보자토론회 중 정동진독립영화제 ‘흑자’ 언급에 대해 정정하고 사과하라

2025년 정동진독립영화제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예산 삭감에 대한 이유를 밝혀라



2026년 5월 19일 방영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릉시장 후보자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김홍규 후보는 무소속 김동기 후보가 질문한 정동진독립영화제 예산 삭감 이유에 대해 “정동진영화제는 초기에는 사실 어려웠습니다. 독립영화제라서. 점진적으로 운영하시는 분들이 노력해 주셔서 이제는 수지가 충분하게 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또 다른 어려운 분들에게 지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회의 동의를 얻어서 삭감한 내역입니다.” “그게 충분히 흑자가 나는데, 제가 지원 안 하는 게 행정 무능입니까?”라고 대답했습니다.


김홍규 후보의 위 발언은 명백히 사실이 아닙니다. 강릉씨네마떼끄는 1996년 창립한 영화단체로 정동진독립영화제(1999년~)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2012년~)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이 함께함으로써 완성되는 영화제와 극장 모두 강릉 시민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입니다. 강릉씨네마떼끄는 정동진독립영화제에 대해 김홍규 후보가 발언한 허위 사실을 정정하고, 그간 행정의 몰이해와 무능으로 손실되었던 지역 영상문화의 퇴행 중단과 향후 정상화를 위해 입장을 밝힙니다.



강릉씨네마떼끄는 정동진독립영화제로 ‘흑자’ 구조를 이룬 적이 없습니다. 함께 운영하는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025년, 정동진독립영화제의 예산 7천만 원이 일부 삭감되고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예산 6천만 원이 전액 삭감된 이후로 정말 어렵게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줄어든 인원도 충원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영화 교육, 상영 프로그램을 위한 비용도 여유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이 열악한 상황에서 영화제와 영화관을 운영하는 이유는 ‘적자’나 ‘흑자’의 논리로 판단할 수 없는 문화적·공공적 가치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강릉에서 시민 누구나 다양한 영화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켜내려고 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정동진독립영화제의 영화 관람료는 무료이고,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의 관람료는 흔히 갈 수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보다 저렴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김홍규 시장 이전의 강릉시 행정은 정동진독립영화제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의 문화적·공공적 가치를 인정하며, 지역 시민사회와 협력하는 모범적인 민관 거버넌스를 이어왔습니다. 인구 20만 명의 소도시에서 전국의 관객과 영화인이 사랑하는 영화제가 매년 개최된다는 것, 전국 3,000여 개의 스크린 중 단 2% 존재하는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강릉의 문화적 위상을 드높이는 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문화예술의 공공적 가치를 누구보다 잘 이해해야 할 지방자치단체장이 영화제와 영화관의 존재 이유를 오직 ‘흑자’ 여부로만 판단하고 지원 중단을 정당화하는 것은 매우 빈곤하고 저열한 인식입니다.



재차, 강릉씨네마떼끄는 정동진독립영화제로 흑자가 난 적이 없다고 밝힙니다. 이에 현 강릉시장인 김홍규 후보는 강릉 시민이 믿고 봐야 할 강릉시장 후보자토론회에서 허위 사실을 언급한 것에 대해 정정하고 강릉씨네마떼끄와 강릉 시민에게 사과하십시오. 그리고 지금이라도 2025년 예산 삭감에 대한 분명한 이유를 밝히십시오.


지난 5월 19일 후보자토론회에서 김홍규 후보는 정동진독립영화제의 예산을 “의회의 동의를 얻어 삭감”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2024년 12월 13일 개최된 강릉시의회 제12대 제318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경난 시의원은 자유발언을 통해 강릉시의 일방적인 행정 추진 문제, 정동진독립영화제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의 예산 삭감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적한 바 있습니다. 이에 김홍규 강릉시장은 “목적대로 사업하지 않으면 좀 지원이 불가하지 않겠는가?”, “인권영화제가 끼어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본회의 이후 문화예술과 실무자들은 시 재정이 어려워져서 예산을 삭감했다고 했습니다.


당시 예산 삭감 이유는 때에 따라 달라졌고, 어느 것 하나 납득할 만한 설명이 아니었습니다. 일관되지 않은 삭감 이유에 대해 강릉시에 물었으나 제대로 된 응답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강릉시장 면담 요청도 거절당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른 2026년에는 정동진독립영화제가 흑자여서 예산을 삭감했다고 합니다. 결국 남은 것은 허위 사실, 일방적인 예산 삭감과 무소통 행정뿐입니다.


정동진독립영화제와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은 강릉씨네마떼끄가 운영하지만, 강릉씨네마떼끄만의 사업은 아닙니다. 지난 30년간 강릉 시민과 전국의 영화인, 영화 관객, 후원회원 등 다양한 민간 주체와 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공적 지원이 함께 쌓아 온 강릉의 공공문화자산입니다. 이에 강릉시장과 강릉시 행정은 공공적 문화자산을 적자나 흑자와 같은 이윤의 논리로만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시민사회와 발맞추어 강릉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기를 촉구합니다.



2026. 5. 22.

강릉씨네마떼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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